드디어 이겼다! 한국가스공사, SK와 연장 접전 끝 2점차 신승...개막 8연패 탈출

(MHN 금윤호 기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길었던 무승의 터널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83-81로 이겼다.

올 시즌 개막 후 8연패로 부진하며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SK는 3승 5패로 7위에 머물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닉 퍼킨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닉 퍼킨스가 26득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가 나란히 15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25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종료 1.1초가 남기고 70-71에서 퍼킨스가 슛 동작 파울을 얻어내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서울 SK 자밀 워니

하지만 퍼킨스는 긴장한 듯 두 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마지막 1개를 어렵게 넣으면서 경기는 71-71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아홉 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한국가스공사가 38.8초를 남기고 퍼킨스의 골밑슛으로 81-80 재역전에 성공한 뒤 11.9초 전 정성우가 자유투 2개를 넣어 3점 차로 달아났다.

SK는 1초를 남기고 대릴 먼로가 자유투 2개를 얻어내 1구를 성공한 뒤 두 번째 자유투를 고의로 실패해 2점을 노렸지만, 퍼킨스가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한 점 차 승리로 종료됐다.

같은 날 수원 KT 아레나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수원 KT를 92-87로 눌렀다.

이 승리로 정관장은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7승 2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6승 3패를 기록해 4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에 85-83 신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를 거둔 삼성은 3승 5패로 SK와 공동 7위에 올랐고, 반면 4연패에 빠진 소노는 2승 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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