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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오션·육거리소문난만두…부산·청주서 자리잡은 비결은

이데일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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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스타트업 살리기]③지방 스타트업 성공사례 보니
디에이치오션, 제조 역량과 조달 등록으로 공공 판로 확보
육거리소문난만두, 전통시장 성공 발판 삼아 국내외 오프라인 공략 병행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방의 산업·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의 발판을 만든 스타트업 사례가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수중 촬영 장비를 앞세운 방송장비 제조 스타트업 ‘디에이치오션’이, 청주에서는 전통시장 명물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육거리소문난만두’가 각각 공공·민간 판로를 넓힌 성공 사례로 꼽힌다.

디에이치오션은 바다·항만이 일상인 부산이라는 도시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김도한 대표이사는 “부산·경남은 제조업 기반의 도시이다 보니 제조기업 지원사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2017년 창업한 이 회사는 360° 카메라 하우징 등 수중 방송장비로 시작해 분석기(애널라이저)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관련 장비가 혁신제품·우수제품으로 조달 등록돼 있어 공공조달 판매 기반을 갖춘 게 도움이 됐다. 특히 수중 안전점검, 해양 조사 등 공공영역에서의 활용이 많아지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
수중 용접 작업(사진=디에이치오션)

수중 용접 작업(사진=디에이치오션)


정부 지원 증대는 지역 특화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됐다. 김 대표는 “해양산업 관련 용역을 수주하기 때문에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게 이점이 있었다”며 “경남·부산 지역은 제조 기반 기업이 많아 이에 특화된 지원 사업이 많다”고 했다.

청주의 ‘육거리소문난만두’는 지역 명물의 ‘이야기’를 상품 그 자체로 만들었다. 이지은 육거리소문난만두 대표는 “지역과 상생·공존한다는 인식이 시민들의 지지와 사랑으로 이어졌다. 50년 가까운 지역 브랜드의 역사 자체가 신뢰”라며 “코로나 전후로 가치소비 성향이 뚜렷해졌고 소비자는 가격보다 ‘스토리’를 산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유통 전략도 국내·해외를 분리 설계했다. 국내에서는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오전 주문하면 다음날 받는 구조를 만들어 소비자가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현지 제품을 받아들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다. 해외에서는 차를 몰고 마트로 가는 구매 문화에 맞춰 대형마트 입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해도 충분했다.
(사진=육거리소문난만두)

(사진=육거리소문난만두)


두 사례의 공통분모는 ‘지역 특화’다. 부산에서는 해양도시의 일감과 제조 기반을 기획·설계 단계부터 제품에 녹여 공공조달로 확장했고 청주에서는 전통시장 먹거리의 정체성을 브랜드 자산으로 삼아 온라인 팬덤과 글로벌 판로를 동시에 열었다. 지역 현장만의 해법도 분명하게 상존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

김 대표는 다만 투자와 전시·기업설명회(IR)의 ‘무대’는 서울 중심이라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메이저급 전시회나 투자설명회가 서울·경기권에 몰려 있어 한 달에 5일 이상은 서울에 온다”며 “행사성 IR은 많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풀을 찾기는 지방이 더 어려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초기기업 구성원의 학벌 등을 따지는 투자자들의 보수적 잣대도 또 다른 허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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