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국힘, 최민희 축의금 문자에 맹비난…"갑질, 김영란법 위반 소지"

이데일리 김보영
원문보기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얼마나 수금했나…국회 모욕말고 스스로 물러날 것" 비난
나경원,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글로 일침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과 관련해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최민희 위원장 딸 결혼식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최민희 위원장 딸 결혼식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금액을 ‘수금’한 것인가”라며 “과방위원장으로서 국감 기간 피감기관으로부터 축의금과 축하 화환을 받은 점은 명백한 이해충돌 행위다. 또한 보좌진들에게 축의금 정리까지 시킨 것이라면, 범죄에 가까운 갑질 행태”라고 비난했다.

앞서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등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보좌진에게 전송했다. 해당 사실은 서울신문의 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900만 원은 입금 완료”, “90만 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도 화면에 잡혔다.

관련해 최 위원장 측은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들어온 축의금을 돌려드리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한 것”이라며 “상임위 관련 기관·기업, 또는 관례 이상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즉시 반환하기로 하고 이름 만으로 신분을 알 수 없는 경우는 추후 계속 확인되는 대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힙 측은 “이미 ‘수금’ 했음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오히려 수금 ‘액수’까지 밝혀진 것이며 ‘김영란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 기간 내내 최 위원장은 국민 상식에 벗어난 수준 이하의 언행을 보여줬다”며 “국감 기간 딸 결혼식을 추진한 것도 모자라 모바일 청첩장에 축의금용 ‘카드 결제’ 기능까지 넣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또 MBC 국정감사에서 자신에 대한 보도를 문제 삼아 보도본부장을 퇴장시켜 언론을 사유화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최 위원장의 민원 해결창구이자 분풀이 장소가 아니다. 최민희 위원장은 더 이상 국회를 모욕하지 말고 과방위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늘 그랬듯 비상식적 언행과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하고, 반성없이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떳떳하다면 말로만 해명하지 말고, 축의금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하시라.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도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최민희 위원장 사안은 단순한 경조사 차원을 넘어선 명백한 권력형 부패행위”라고 비난했고,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에 “양자역학 대가 최민희답게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전달 안했지만 동시에 전달했을 수 있다. 뚜껑을 열었더니 축의금이 가득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최민희 의원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피감기관에도 결혼식 소식을 알린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손예진 현빈 부부
    손예진 현빈 부부
  3. 3엡스타인 트럼프 사진 삭제
    엡스타인 트럼프 사진 삭제
  4. 4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5. 5모범택시3 빌런
    모범택시3 빌런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