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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슈잉, KLPGA 정규 투어서 10년 만에 외국 선수 우승

SBS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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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든 리슈잉


중국의 리슈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했습니다.

리슈잉은 오늘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파72·6천7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리슈잉은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리슈잉은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 이후 10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대회를 제패한 외국인 선수가 됐습니다.

중국 선수의 KLPGA 정규 투어 대회 우승은 리슈잉이 사상 최초입니다.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국내 투어 진입 기회를 주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 점프 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정규투어에 데뷔한 첫 외국인 선수입니다.


2023년 정규투어 신인으로 활약했고, 그동안 최고 성적은 올해 두 차례 공동 4위입니다.

중국 상하이 출신인 그는 한국인 아버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아 한국어에 능통합니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2015년 한화금융 클래식 챔피언 노무라도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습니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문하루'라는 한국 이름과 한국 국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리슈잉은 이날 공동 2위에 1타 앞서 있던 17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14번 홀(파4) 그린 주위 약 15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잡은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리슈잉은 TV 중계 인터뷰에서 한국말로 "꿈만 같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14번 홀에서는 티샷, 두 번째 샷이 모두 안 좋아서 파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칩인 버디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TV에서만 보던 자리에 제가 서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좀 더 많은 도전을 하고 싶었던 올해 우승까지 해서 목표를 이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위였던 마다솜과 박혜준이 박주영, 유지나, 박소혜와 함께 나란히 9언더파 207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홍석준 기자 sweep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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