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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으라며 성매매 강요...'출장 마사지'로 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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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동안 '출장 마사지'로 위장해 전국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며 25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조직의 총책은 돈을 빌려 간 태국인 여성에게 최대 연 90%에 달하는 고율의 이자를 요구하고, 돈을 갚지 못하자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만히 있어, 앉아 있어.


지난 6월, 경찰이 성매매 조직 총책 30대 A 씨 주거지에서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입니다.

"성매매 알선 방조로, (성매매요?) 네, 성매매 알선 방조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이후 성매매 여성 6명과 운전기사 24명, 영업실장 3명 등 33명이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4년 동안 '출장 마사지'로 위장해 전국 각지에서 인터넷 사이트와 전단지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일당은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사용해 수사에 대비하고, 적발되면 출장 마사지만 영업했다고 발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챙긴 불법 수익은 2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총책 A 씨는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태국인 여성 두 명에게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20%보다 훨씬 높은 최대 연 90%의 이자율로 3천만 원을 빌려준 뒤 갚으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빌미로 성매매를 강요당한 여성을 보호 기관에 인계했습니다.

또 일당의 범죄 수익 환수를 추진하고, 태국으로 도피한 또 다른 30대 총책과 공범, 성 매수자 등을 쫓고 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영상편집: 김민경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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