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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매년 10만명... "국물 적게 먹고 탄수화물 비중 줄여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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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국내 사망 원인 4위... 주로 고령 환자
팔·다리 감각 둔해지고 발음 어눌해져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금연 꼭 실천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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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인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로 집계되며, 매년 환자 약 10만 명이 꾸준히 나온다. 보통 70, 80대에 많이 발생하며, 고령일수록 환자 비율이 높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국내에선 뇌경색이 뇌출혈에 비해 3배 정도 많다. 뇌경색은 동맥경화로 혈관이 막히거나, 부정맥 때문에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로 이동해 혈관을 막는 게 대표적인 원인이다. 뇌출혈은 원인에 따라 뇌동맥류가 터져 생기는 지주막하 출혈, 뇌 내부 동맥이 높은 혈압 때문에 터지는 고혈압성 출혈 등이 있다. 수면무호흡증과 치주염도 뇌졸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뇌졸중의 증상은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왔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흔하게는 얼굴과 팔다리 한쪽이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경우에 따라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 의식 저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건주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뇌세포 약 200만 개가 손상되는데, 빨리 병원에 도착해서 치료를 받을수록 선택지가 많아지고 최대한 많은 뇌세포를 살릴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국물을 적게 먹고, 너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일상생활 중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흡연자에서 뇌졸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므로 금연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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