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3 °
서울신문 언론사 이미지

‘구리시 서울 편입 하면’ … 예산 877억 늘고 행정서비스도 개선 전망

서울신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경기 구리시가 서울시에 편입될 경우 한 해 예산이 877억원가량 늘고 행정서비스 수준도 향상된다는 분석 결과가 26일 나왔다.

구리시가 민간 연구기관 가치경영원에 의뢰해 진행한 ‘서울시 편입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지출 총액이 50조 5244억원으로 경기도(40조 3926억원)보다 10조원 가량 많았다. 이를 인구수로 나누면 서울시는 시민 1인당 연간 541만원을, 경기도는 295만원을 각각 사용한 셈이다.

이 기준을 구리시에 적용하면 서울시에 편입될 경우 시민 1인당 예산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약 4600억 원이 더 투입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상·하수도와 교통 업무가 서울시로 이관되면 세입은 줄어도 세출이 1200억원 이상 감소해 연간 순이익 877억원이 생긴다는 계산이다.

이 금액은 구리시 일반회계 예산의 12%에 해당하며, 재정 여력 확대와 행정서비스 개선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 가 지난해 5월 12일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4구리유채꽃축제장에서 서울편입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구리시 제공]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 가 지난해 5월 12일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24구리유채꽃축제장에서 서울편입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구리시 제공]


또 서울시는 공무원 1인당 담당 시민 수가 561명으로, 경기도의 절반 수준이다. 연구진은 “구리시가 서울에 편입될 경우 교통·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도와 인근 지자체의 반대, 시민 의견 차이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구리시민 7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6.9%가 편입에 찬성했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참여를 희망하거나 반대 의견을 낸 시민도 30%에 달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민 의견과 정책 환경을 종합 검토해 서울 편입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소년범 논란
      조진웅 소년범 논란
    2. 2박나래 갑질 의혹
      박나래 갑질 의혹
    3. 3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4. 4이종범 회장
      이종범 회장
    5. 5송성문 선수
      송성문 선수

    서울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