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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미국 여성 대통령 내가 될 수도”···대선 재출마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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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턴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턴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낙선한 카멀라 해리스 전 미 부통령이 대선 재출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인터뷰에서 “나의 조카 손녀들은 살아 있는 동안 반드시 여성 대통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그 대통령이 당신이 될 수 있냐”고 묻자 그는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나는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고 그 마음은 내 뼛속에 새겨져 있다”며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에는 “내가 여론조사에 귀 기울였다면 첫 번째 선거와 두 번째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 여기에도 앉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시스트처럼 행동하고 권위주의 정부를 운영할 것이라는 예측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를 무기화하겠다고 말했고 정확히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ABC 방송 <지미 키멀 쇼>의 진행자 키멀이 암살된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에 관해 발언한 뒤 방송이 중단된 일에 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예민해서 비난을 견딜 수 없었고 언론사 전체를 폐쇄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미국 기업과 기관들이 쉽게 굴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첫날부터 항복한 사람들이 많다. 폭군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해리스 전 부통령의 인터뷰에 관해 “해리스 전 부통령이 압도적인 표 차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그 암시를 받아들였어야 한다”며 “미국 국민은 그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에 관한 회고록 <107일>을 지난달 출판하고 북 투어를 진행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이 책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관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무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다음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2028년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유력 후보들이 이른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로 칸나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AP통신은 “최종적으로 30명 이상의 민주당 고위 인사들이 예비 선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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