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오두막으로의 초대…뮤지컬 '캐빈'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캐빈’이 오는 11월 이티 씨어터 원(et theatre 1)에서 막을 올린다.

이모셔널씨어터의 자체 공연 IP 개발 프로젝트 ‘랩퍼토리(LABpertory)’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올해 초 ‘메이데이’라는 이름으로 리딩 쇼케이스를 진행해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약 10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정의를 좇아 진실을 추적해 온 기자 ‘데이’와 제약회사의 불법 신약과 리베이트를 폭로한 내부고발자 ‘마이클’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밀실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서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를 의지하지만, 이내 깊은 의심과 불신 속으로 빠져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름 ‘J’와 책상 서랍에서 발견되는 단서들이 혼란을 가중시키며 ‘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두 사람을 가둔 것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뮤지컬 ‘로빈’의 작가 현지은과 작곡가 강소연이 다시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이다. 배우 박호산, 하도권, 정동화, 유승현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1월 27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