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은 없다"… '피지컬: 아시아', 넷플릭스표 올림픽 될까 [종합]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
세 번째 시즌의 무대는 아시아 8개국
각국 스포츠계 정상들의 치열한 육탄전 예고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호기 PD와 윤성빈 김민재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이 참석했으며 김동현·오카미 유신·제임스 루사미카에·로버트 휘태커·어르헝바야르 바야르사이항·레젭 카라·이겟스 엑서큐셔너 등이 비대면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넷플릭스 제공

'피지컬: 아시아' 한국을 넘어 글로벌이다. 아시아 8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들이 개인, 그리고 각국의 명예를 걸고 무대에 오른다. 올림픽을 방불케 한 열정과 사투, 승부가 또 다시 펼쳐질 예정이다.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호기 PD와 윤성빈 김민재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이 참석했으며 김동현·오카미 유신·제임스 루사미카에·로버트 휘태커·어르헝바야르 바야르사이항·레젭 카라·이겟스 엑서큐셔너 등이 비대면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피지컬: 아시아'는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아시아 8개국 각각 6인, 총 48인의 레전드 선수들이 치열한 피지컬 진검승부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레전드 선수들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피지컬 전쟁에 뛰어든다. 한국인 최초 종합격투기 UFC 선수이자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김동현을 필두로 UFC 아시아 최다승의 주인공이자 일본의 격투기 레전드 선수인 오카미 유신,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호주 로버트 휘태커, 8계급 석권이라는 복싱의 역사를 쓴 전설인 필리핀 매니 파퀴아오 등이 등판한다.

한국 팀은 김동현을 중심으로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씨름계를 집어삼킨 천하장사 김민재,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 전 레슬링 국가대표이자 '피지컬: 100' 시즌1 출연 경험을 가진 장은실, 크로스핏 아시아 1등 최승연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피지컬 전쟁을 치른다.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호기 PD와 윤성빈 김민재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이 참석했으며 김동현·오카미 유신·제임스 루사미카에·로버트 휘태커·어르헝바야르 바야르사이항·레젭 카라·이겟스 엑서큐셔너 등이 비대면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넷플릭스 제공

한국 팀뿐만 아니라 유도·레슬링·복싱·가라테·주짓수·삼보 등 격렬한 투기 종목과 럭비·농구·배구·야구 등 파워풀한 구기 종목, 허들을 비롯한 최강 밸런스의 육상, 파쿠르·스트롱맨·곡예 등 이색적인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종목의 선수들이 맞붙는다. 특히 한국 씨름부터 몽골 씨름, 튀르키예 오일 레슬링, 태국 무에타이까지 세계 전통 스포츠 선수들이 집결한다는 점에서 스포츠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피지컬' 시리즈만의 상상초월 거대한 스케일과 경기장, 한국과 아시아 문화를 담은 광대한 세계관이 관전 포인트다. 초대형 퀘스트를 통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육각형 피지컬들의 치열한 경쟁, 각국의 다양한 전술과 전략, 그리고 팀워크가 예고됐다. 이번 시리즈 역시 장호기 PD가 연출을 맡았다. 장 PD는 시리즈의 본질이 종목과 나이를 초월한 뜨거운 경쟁에 있다면서 아시아와 주변국으로 확장된 새로운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앞서 '피지컬: 100' 시즌1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또 82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6주 간 누적 시청시간 1억 9,263만 시간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두 번째 시즌 역시 2년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처음 공개된 '피지컬 100' 기자간담회 당시 장 PD는 "시리즈를 잘 키워서 해외로 나가고 싶다"라는 소망을 드러냈고 마침내 글로벌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장 PD는 '피지컬: 아시아'를 두고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라면서 "새로운 형태의 올림픽 같은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8개국의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다. 한국 콘텐츠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에서 시작돼 아시아로 확장되는 개념 안에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 등을 토대로 지금의 국가, 선수 라인업이 완성됐다. 장 PD는 "파퀴아오의 초대로 필리핀 자택에 다녀왔다. 프로그램 설명을 드렸더니 당일에 바로 하겠다고 하셨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우승 상금이 10억 원이라는 사실이 깜짝 공개됐다. 장 PD는 "상금 때문에 열심히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국가, 본인의 명예와 자부심으로 임하고 상금은 부가적인 것이다. 현장에서 '이렇게까지 한다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호기 PD와 윤성빈 김민재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이 참석했으며 김동현·오카미 유신·제임스 루사미카에·로버트 휘태커·어르헝바야르 바야르사이항·레젭 카라·이겟스 엑서큐셔너 등이 비대면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넷플릭스 제공

현재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김동현은 "시즌2 출전한 것이 아픈 기억이다. 다신 이런 몸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그때부터 어떤 기회든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고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국가대표를 꿈꿨지만 실제로 된 적은 없다. 대한민국의 강함을 널리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또 리더 역할까지 소화한 김동현은 "색깔이 다 다른 멤버들이 모였다. 저희 팀의 장점은 팀장이 여섯 명이다. 저는 나이가 제일 많은 사람일 뿐"이라면서 팀 내 유대감을 강조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3에 임한 윤성빈은 "이전에는 개인전이기에 부담감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팀전이다. 한 걸음 더 내딛게 됐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관계가 더욱 두터워졌고 한국 팀의 강점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장은실 역시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훈련 강도를 높이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공감했다. 아모띠는 시즌2 우승자인 만큼 부담감도 높을 터다. 그는 "저는 운동 전문가가 아닌 애호가다.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엄청나게 부담이었다. 그러나 팀원들과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더 이들을 믿고 도움이 돼 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장호기 PD와 윤성빈 김민재 아모띠 장은실 최승연이 참석했으며 김동현·오카미 유신·제임스 루사미카에·로버트 휘태커·어르헝바야르 바야르사이항·레젭 카라·이겟스 엑서큐셔너 등이 비대면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넷플릭스 제공

화상으로 등장한 매니 파퀴아오는 "제작진이 전화를 줬을 때 굉장히 기대가 됐다. 제가 뽑혔다는 것에 감사하다"라면서 "저희 팀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제가 계획을 했고 또 선수들이 빠르거나 강하거나 조합이 맞았다.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는지 기획을 했다"라면서 출연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과거 한국 복싱 선수와 경기를 한 적 있다. 다른 나라 선수들도 강하지만 한국 팀의 체력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공정성에 대한 고심도 들을 수 있었다. 장 PD는 "인종과 성별,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이번 역시 아시아라는 타이틀 속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다. 시즌1 땐 미국인 출연자도 있었다. 한국 중심에서 아시아와 주변국으로 확장된 것이라는 의미에 부제를 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제작 방식을 하면서 해외 시청자들이 한국적인 것들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제작자들이 더 열심히 하면 더 큰 프로젝트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피지컬: 아시아'는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