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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인종 우대' 폐지했더니···하버드대 신입생, 아시아계 늘고 흑인 줄었다

서울경제 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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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명문인 하버드대 올해 신입생 구성이 인종별로 큰 변화를 보였다.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 비율이 줄어든 반면, 아시아계 미국인 비율은 41%로 늘어났다. 2023년 6월 미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소수인종 우대정책) 위헌 판결이 실제 입학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공개한 2025학년도 신입생 자료에서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 비율은 전년 14%에서 11.5%로 하락했다. 히스패닉 또는 라티노계도 16%에서 11%로 5%포인트 급감했다. 반대로 아시아계 학생은 37%에서 41%로 4%포인트 상승했다. 백인 학생 비율은 비공개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수치가 대법원의 인종 고려 입학제도 무효 판결 이후 두 번째 완전한 입학 주기를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당시 소송 피고였던 하버드대는 아시아계 지원자 차별 혐의를 부인했으나, 판결 후 기존 입학 방식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올해는 하버드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표준화 시험(SAT·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해이기도 하다. 대학 측은 이로 인해 지원자가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지원자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10% 많은 수준이다.

같은 아이비리그 명문인 프린스턴대도 유사한 변화를 보였다. 흑인 신입생 비율이 전년 8.9%에서 5%로 떨어져 196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아시아계는 23.8%에서 27.1%로 증가했다.

다만 이번 데이터는 신입생 자발적 응답을 기반으로 한 것이어서 정확한 인종별 비율을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하버드대 신입생 중 8%가 자신의 인종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이는 전년과 동일한 비율"이라고 전했다.


2029년 졸업 예정인 올해 하버드대 신입생은 총 1675명으로 미국 50개 주와 92개국 출신이다. 유학생 비율은 15%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21%는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펠 그랜트 연방장학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버드대는 지난 3월 학부생 등록금 면제 대상을 연 가계소득 8만5000달러(약 1억2000만원)에서 20만 달러(약 2억8000만원)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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