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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극해 핵잠수함 보호망 구축…서방 제재 우회

연합뉴스TV 최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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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제공]

[AP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가 북극해의 핵잠수함 선단을 보호하기 위해 유령 회사들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첨단 장비를 비밀리에 구매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서방이 대러시아 제재를 통해 첨단 장비 수출 통제에 나섰지만, 러시아가 유령 회사를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우회해온 겁니다.

러시아는 유령 회사들을 이용해 음파 탐지 시스템, 수심 3천미터까지 작동 가능한 수중 드론, 해저 안테나, 위장 선박 함대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독일 공영 방송 NDR 등은 공동 탐사취재를 통해 이런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장비들은 러시아가 바렌츠해와 그 주변의 북극해 일대에 구축한 수중 감시 시스템 '하모니'에 사용됐습니다.

하모니는 해저 센서망을 통해 미군 잠수함의 접근을 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러시아의 핵잠수함은 핵 억지력의 핵심 축으로 꼽힙니다.

러시아 본토의 지상 시설과 공중 발사 플랫폼이 적의 선제공격으로 파괴되더라도 잠수함이 살아남으면 보복 핵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해군 작전 전문가 브라이언 클라크는 "하모니 시스템은 러시아 핵무장 잠수함이 탐지되거나, 추적·압박을 당하거나 혹은 저지당하지 않고 항구 안팎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미국이 잠수함 기지 주변 지역을 감시하고 러시아 잠수함을 추적하는 능력을 약화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핵잠수함 #NDR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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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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