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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해안을 '머무는 섬'으로"

매일경제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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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의 작은 섬 이수도는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러나 월요일이 되면 풍경은 금세 고요해진다. 경남 남해안을 찾는 인원은 연간 1000만명에 달하지만 평균 체류 시간은 고작 0.8일에 불과하다. '와서 보고 가는 관광'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여전히 뚜렷하다.

경남도는 이러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 2035년까지 섬 관광객 1430만명, 체류 시간 2일, 관광 매출 2조1990억원이라는 새 목표를 세웠다. 도는 최근 창원·거제·남해 등 남해안 7개 시군과 함께 섬 관광을 체류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에는 유인도 80개, 무인도 475개가 있다. 숫자만 보면 잠재력이 크지만 배편, 규제, 산발적인 개발 때문에 관광 소비가 쪼개져 있다는 것이 그동안의 문제였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통영~거제 고속도로, 가덕신공항 개항,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이 겹치면서 섬과 섬을 '길'로 묶을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경남도는 3대 전략을 내세웠다. 권역 연계, 6대 관광 테마(미식·치유·레저·생태·문화·워크) 완성, 7대 선도사업 발굴이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지난해 13만명이 찾은 거제 이수도다. 도는 이곳에 1박3식형 워케이션 센터를 만들고 '주말 관광'이 아닌 '평일 체류' 수요를 키워 섬 관광의 리듬 자체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바쁜 직장인, MZ세대 여행객을 겨냥한 전략이기도 하다. 이 밖에 통영 추도 영화의 섬 등 테마섬 특화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창원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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