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미국서 ‘가자지구 분할→이스라엘 통제 지역만 재건’ 방안 부상

한겨레
원문보기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단지에서 22일 이스라엘로부터 넘겨받은 팔레스트인 수감자들의 사체를 의료진들이 살피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단지에서 22일 이스라엘로부터 넘겨받은 팔레스트인 수감자들의 사체를 의료진들이 살피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분할해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지역만 재건을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분할해, 재건은 이스라엘 쪽의 지역에서만 실시하고 하마스 지역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권력 상실이 있을 때까지 미루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제이디 밴스 부통령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가자 전쟁 휴전 준수 압박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두 사람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가자에는 안전 지역과 위험 지역이 있는데, 안전 지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쿠슈너는 하마스가 통제하는 지역에는 재건 자금이 투입되지 않을 것이고,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안전 지역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고 밝혔다.



현재 가자는 휴전 발효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부분적으로 철수해 53%를 통제하며, 나머지 지역을 포위하고 있다. 아랍 국가들은 이 방안이 가자지구 내에 이스라엘 통제 지역을 영구화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가자지구 분할 구상은 하마스의 무장해제 및 대안 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나온 것이다. 하마스 지도부가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하마스 조직원들도 개인적 차원의 무장을 고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한 평화안은 비정치적 팔레스타인 관료에 의한 가자 임시 통치와 아랍 국가가 파견한 병력의 치안 유지가 포함됐지만, 구체적 방안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 관리들은 쿠슈너가 가자지구 분할안을 주도하고 있고, 트럼프와 밴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쪽에서도 이 방안이 하마스를 약화시키는 기회로 보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 방안은 가자를 영구히 분할하는 것은 아니고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권력 축출을 의도하는 것이라고 미국 쪽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자 분할안은 앞서도 이스라엘 쪽이 구상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특히, 전쟁 도중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지역에서도 구호 활동이 제대도 이뤄지지 못하는 혼란이 벌어졌다. 가자 분할은 특히 팔레스타인 쪽으로부터 극렬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자 전쟁 초기부터 팔레스타인 쪽은 이스라엘이 가자를 서안처럼 만들 것으로 우려했다. 이스라엘은 서안에서 약 70%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거주지들을 분절시켜 놓았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임수정 모친상 비보
    임수정 모친상 비보
  2. 2이정효 감독 수원
    이정효 감독 수원
  3. 3박보검 보검 매직컬
    박보검 보검 매직컬
  4. 4판사 이한영 시청률
    판사 이한영 시청률
  5. 5손흥민 후계자
    손흥민 후계자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