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코마린 2025'에 전시한 GMDSS 등 인텔리안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해상용 위성 안테나 세계 시장 1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선박용 항해·통신 장비 전반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글로벌 종합 해양정보기술(IT)기업으로 도약해 매출 1조원 달성을 앞당긴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22일 부산 벡스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코마린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성 안테나 전문기업 이미지를 넘어 선박 항해와 통신, 안전에 필요한 주요 장비를 직접 개발 공급하는 글로벌 종합 해양IT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인텔리안테크는 코마린에서 매출 확대와 해양IT기업 전환을 주도할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성 대표가 직접 부스에서 바이어를 맞이했다.
성 대표는 “전시 제품 모두가 인텔리안테크 미래 성장 동력이지만 특히 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에 주목해 달라. 오랜 시간 준비한 제품이고 시장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GMDSS를 시작으로 전자해도표시시스템(ECDIS), 자동항해장치, 어군탐지기, 자체 개발이 어려운 항해 레이다까지 하나씩 인텔리안테크 이름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GMDSS는 선박 조난 시 주변 선박, 육상 관제센터와 즉시 공유해 구조 대응하는 선박 안전 통신장비이자 시스템이다. 300톤급 이상 선박은 의무 탑재해야 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 장비로 최근 선박 안전에 관한 국제 규제 수위가 높아지면서 기능 고도화와 통신 및 장비 호환성 요구가 많다.
'코마린 2025' 인텔리안테크 부스 전경 |
성 대표는 “GMDSS 개발 공급은 인텔리안테크 제품군 다각화와 중장기 글로벌 종합 해양IT기업으로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텔리안테크의 GMDSS는 국제 규제나 항해 환경 변화에 대응한 최신 기능을 두루 갖춰 기존 GMDSS 대체 및 신조 선박 탑재에 다수 선택될 것”이라면서 GMDSS만으로 7000억~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 추가 매출을 기대했다.
인텔리안테크의 GMDSS 출시와 선박 IT기자재로의 비즈니스 확대는 매출 1조원 달성을 향한 포석이다. 성 대표는 2023년 연매출 3000억원 첫 돌파 후 5000억원을 넘어 1조원 매출로 규모의 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을 25%까지 높였고, 저궤도 위성(LEO)용 육상 평판 안테나, 방산용 이동 안테나 등 안테나 제품군 확대에 이어 GMDSS를 시작으로 선박용 항해 통신 장비 전반을 직접 생산 공급하는 구상을 실현하고 있다.
성 대표는 “인텔리안테크는 위성 안테나를 세계에 공급하고 유지보수하면서 촘촘하고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신제품은 이러한 공급망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세계 시장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과 공급은 기본이다. 동시에 인수합병(M&A) 등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항상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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