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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나라현 사슴공원에서 ‘쓰레기 줍기 사무라이’를 자처하는 한 여성이 한국인 혐오 게시물을 올렸다가 되레 현지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일본인 여성은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 과자가 버려져 있었다. 내용물이 들어있는 걸로 보아 정말 악질”이라며 “자신들이 먹는다고 동물이 먹어도 좋아할까? 마음대로 할 거면 외국인은 돌아가 달라”며 “사슴을 학대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여성은 포장 상자에 한국어가 선명히 적힌 한국 과자를 손에 들고 있다. 다른 손 위엔 상자에서 꺼낸 내용물을 올려 초콜릿 과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게시물에서 “(공원에선) 중국과 한국의 쓰레기가 눈에 띈다”고 밝혀 ‘이기적인 외국인’으로 중국인과 한국인을 저격했다.
그러나 일본 누리꾼들은 “관광 중에 일부러 자국의 과자를 먹을까? 수수께끼는 깊어진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과자는 일본에도 수입·판매되고 있는데 어떻게 외국인이 버렸다고 단정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화제를 모았지만 여기에 달린 댓글과 인용은 “일부러 과자를 일본에 가져와 먹지도 않고 버리는 사람이 있을까”, “일본인이 사슴을 학대한다면 용서할 거냐”, “상자가 새것이다. 방금 사온 물건 같다” 등 대부분 ‘근거 없이 혐오를 조장하는 게시물’이라고 반박하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