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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미술관 소장품 구입 예산, 10년째 동결

이데일리 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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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중앙박물관 40억원, 현대미술관 52억원
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16배 차이
민형배 의원 "문화 인프라 투자 강화해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국립 문화기간의 소장품 구입 예산이 장기간 동결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은 관람객이 호주 출신 극사실주의 조각가 론 뮤익의 개인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찾은 관람객이 호주 출신 극사실주의 조각가 론 뮤익의 개인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소장품 구입예산 현황’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10년째 연평균 약 40억원, 국립현대미술관은 약 52억원을 소장품 구입 예산으로 사용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10년 전인 2015년 39억 8000만원이었던 소장품 구입 예산은 2024년 39억 7900만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국립현대미술관도 2015년 소장품 구입 예산은 46억 1500만원, 2024년은 48억 4600만원이었다. 10년 새 소비자물가지수가 19.98%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박물관·미술관의 실질 구매력은 ‘마이너스’가 된 셈이다.

해외 박물관·미술관이 매년 수백억 원씩 소장품 구입에 투자하는 것과도 비교된다. 해외 유명 박물관·미술관의 연평균 소장품 구입 예산은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817억원 △영국 테이트미술관 397억원 △뉴욕 현대미술관 282억원 △영국박물관 201억원 △일본 국립문화재기구 133억원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소장품 구입 예산을 비교하면 약 16배 차이가 난다.

학예전문 인력 또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등록 박물관 총 916개관, 전체 직원 1만 1518명 중 학예전문 인력은 3982명으로 비율이 34.6%에 불과하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약 65%)의 절반 수준이다.

민 의원은 “정부가 K컬처 300조 시대 달성을 위해 국민이 누리는 문화 인프라 투자부터 강화해야 한다”며 “소장품 확보와 학예인력 확충은 문화주권을 지키는 투자로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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