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이슈] '판정 공개 불만' 전북 포옛, 제재금 300만원→올해의 감독상은 문제없다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공개적으로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받았지만,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데엔 문제가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제1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피지컬 코치에게 각각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3일 전북과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다. 후반 40분 전북 전진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 장민규에게 걸려 넘어졌다. 명백한 반칙이었으나 주심은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경기 후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해당 장면을 올리며 "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고 전했다. 거스 포옛 감독의 아들인 디에고 포옛 코치 역시 자신의 SNS에 "NO VAR CHEK, NO PENALTY, EVERY WEEK THE SAME"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판정은 오심이 맞았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14일 프로평가패널회의를 통해 해당 판정을 오심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오심 결론과 별개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에 경위서를 요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 규정에 따르면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하면 징계를 받게 된다.

최악의 경우엔 거스 포옛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개인 시상 기준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5경기 이상 출장정지 혹은 600만 원 이상의 벌과금을 받은 자를 후보로 제출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2019시즌엔 울산 현대(현 울산 HD)를 이끌던 김도훈 감독이 심판을 향한 거친 항의로 3경기 출전 정지와 1,000만 원의 제재금을 받아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300만 원의 제재금을 받았다. 다행히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전북은 이미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의 부활에 앞장 선 거스 포옛 감독은 유력한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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