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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가을비에 상춧값 38.9% 뛰었다…생산자물가 한달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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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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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큰 폭 올랐다. 에스케이(SK)텔레콤의 전화 요금과 하절기 전력 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한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를 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2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생산자물가는 6월(0.1%)과 7월(0.4%) 두달 연속 오르다 8월(-0.1%) 일시 하락했는데 한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장에 공급되는 도매물가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2.0%)과 농산물(0.5%) 등 농림수산품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화학제품(0.5%)및 1차금속제품(0.7%)등 공산품이 0.2% 올랐다. 주택용전력(14.4%)과 산업용도시가스(5.8%) 등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1.1% 올랐고,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4.0%) 등 서비스도 0.4% 상승했다.



한은은 “지난 8월 에스케이텔레콤이 대규모 해킹 사태로 한 달간 전체 가입자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고 하절기(7~8월) 주택용 전력 요금의 누진 구간이 완화된 효과가 9월에는 사라지면서 생산자 물가가 다시 올랐다”고 설명했다. 두 품목의 상승이 없었다면 9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로 한은은 추정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쌀(4.7%)과 상추(38.9%), 쇠고기(6.9%), 돼지고기(3.3%) 등이 많이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쌀은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9월 가을 강우가 잦아 출하가 늦어지면서 공급이 부족했다. 상추 등 채소류도 잦은 강우로 수확에 차질을 빚었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추석 명절 수요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8월보다 0.1% 상승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입 물가는 내렸지만 국내 출하 물가가 더 많이 올랐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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