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0.4% 상승
쌀·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도 지속
쌀값이 급등하고 있는 1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동통신서비스와 주택용전력 요금의 한시적 인하가 종료된 영향이다. 쌀과 상추,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도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른 120.54(2020=100)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지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축산물(+2.0%)과 농산물(+0.5%)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쌀(+4.7%) △상추(+38.9%) △쇠고기(+6.9%) △돼지고기(+3.3%)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기타어류(-39.8%) △조기(-16.1%) 등은 가격이 내렸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5%)과 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의 생산자물가는 주택용전력(+14.4%)과 산업용 도시가스(+5.8) 등이 큰 폭 오르면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도 정보통신·방송서비스(+4.0%)와 금융·보험서비스(+1.4%)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올해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지 않아 공급 물량 부족으로 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명절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용전력 요금은 7,8월 하절기 전기요금의 '누진 구간' 완화 조치가 9월 종료되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통신서비스의 한시적 요금할인 종료는 생산자물가지수를 약 0.24%포인트(p), 주택용전력 요금 인하 종료는 0.07%p 정도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이 두 부문의 영향을 제외한다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0.1%, 신선식품이 2.5% 하락했다. 석유제품이 포함된 에너지는 1.1% 상승했다. IT(정보기술)는 2.4%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0.3%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원재료가 내렸지만, 중간재와 최종재 물가가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0.4%)와 공산품(+0.2%) 등이 모두 올랐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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