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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없다 욕하지, 그래서 아이폰 안살거야?”…애플 시총, MS 제쳤다

매일경제 오대석 기자(ods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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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이 미국 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7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일 전장 대비 3.94% 오른 26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259.02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시총도 3조8917억달러로 불어나며 MS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증시 시총 1위는 엔비디아다.

올해 상반기 애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한 지난 4월에는 172.42달러까지 내려갔다. 그 뒤에도 이전 주가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 아이폰17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달 22일에는 주가가 하루 새 4.32%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7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이 강세를 보이며 ‘아이폰 효과’를 누렸다. 특히 이날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아이폰17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된 후 첫 열흘 동안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보다 14%가량 더 많이 팔렸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7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 몰이를 했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미국에서 강력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 프리미엄 계약자 확보를 위한 통신사들의 보조금이 미국 내 고급 모델의 판매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7이 아이폰16보다 하드웨어가 더 좋아졌지만 같은 가격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양호한 초기 판매 성적표를 받으면서 아이폰17에 대한 출시 전 우려도 줄었다. 앞서 월가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인공지능(AI) 성능과 소재 변경 등을 이유로 아이폰17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애플의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30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이폰17 판매 호조가 실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은행(IB)인 루프캐피털은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애플에 대한 투자 판단을 ‘보유’에서 ‘매수’로 전환했다. 목표주가도 226달러에서 315달러로 39.8%나 올렸다. 아난다 바루아 루프캐피털 연구원은 “월가가 이미 아이폰17 제품군에 대해 어느 정도 우수한 실적을 예상했지만, 2027년 말까지 기대치를 뛰어넘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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