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신길뉴타운이 조성되면서 인구가 두 배로 늘었지만 입주 후 10년 동안 문화시설이 전무했다. 도시 발전은 집만 새로 짓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문화, 체육, 교육 인프라가 함께해야 완성된다.”
18년 만의 결실…남녀노소 복합문화공간에서 여가 즐겨
21일 이데일리가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평일 오후임에도 독서와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문화센터 내 도서관은 주말 하루 동안 도서 대출과 반납이 5200여 회 이뤄지는 등 신길동 주민의 안식처로 기능하고 있었다.
지난 7월에 개관한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여느 도서관과 달리 독서와 운동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 영등포구청은 2007년 신길11구역 래미안 프레비뉴 아파트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특성화 도서관을 세울 계획이었지만, 여가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 의견을 수용해 체육관까지 포함한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가 21일 구민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사진= 이영민 기자) |
18년 만의 결실…남녀노소 복합문화공간에서 여가 즐겨
21일 이데일리가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평일 오후임에도 독서와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문화센터 내 도서관은 주말 하루 동안 도서 대출과 반납이 5200여 회 이뤄지는 등 신길동 주민의 안식처로 기능하고 있었다.
지난 7월에 개관한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는 여느 도서관과 달리 독서와 운동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 영등포구청은 2007년 신길11구역 래미안 프레비뉴 아파트가 기부채납한 부지에 특성화 도서관을 세울 계획이었지만, 여가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 의견을 수용해 체육관까지 포함한 공간을 만들었다.
연 면적 7,471㎡ 규모인 문화센터는 지하 2층에 5레인 수영장이, 지상 1층에는 농구와 탁구 등 생활체육운동이 가능한 실내 체육관이 있다. 지상 3~4층에는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책을 읽을 수 있는 열람실이 있고, 5층에는 스터디공간과 음악감상존이 조성됐다. 주민들은 이 3개 층을 잇는 계단형 공간 ‘책마루’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의 도서공간이 계단형 휴식공간으로 연결돼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
정원도시 상징인 ‘문래동 꽃밭정원’…“상상이 현실되는 도시 만들겠다”
오랜 시간이 지나 주민 공간으로 탈바꿈된 곳은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만이 아니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지난해 5월 개장하면서 23년 만에 주민 품으로 돌아갔다. 문래동은 1930년대 방적공장들이 밀집한 산업지였다. 문래동의 유래도 방적기계를 상징하는 물레를 변형해 문래(文來)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공업부지는 재일교포 사업가 고(故) 서갑호 회장이 2001년 영등포의 발전을 위해 기부채납한 뒤에도 한동안 구청 자재창고로 사용되거나 가림막이 세워진 채 방치됐다.
‘가림막을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영등포구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영감을 얻어 공업부지를 녹지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꽃밭정원에는 △어린이를 위한 모래놀이터와 놀이기구 △성인들을 위한 운동기구 △정원 작가들이 꾸민 ‘작가의 정원’ △겨울에도 푸른 ‘사계절 잔디마당’ △습식과 건식으로 구성된 ‘맨발 황톳길’ △식물을 가꾸는 방법을 가르치는 ‘정원문화센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정원축제도 열리고 있다. 구는 정원 토크 콘서트와 미니정원 만들기, 가족 화분 만들기처럼 구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행사를 놓친 구민은 꽃밭정원에 있는 정원문화센터에서 식물을 가꾸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영등포구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또 다른 예술·체육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대림3유수지에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상 4층짜리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서고, 꽃밭정원 옆에는 대공연장과 전시실을 포함한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이 건립될 예정이다. 올해 연말에는 1000평 규모의 구립도서관인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이 문을 연다. 도서관에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로 놀이, 미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영어 키즈카페가 함께 운영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들이 언제든 가까운 정원에서 힐링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수영장에서 운동하는 일상이 바로 ‘살기 좋은 영등포’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래동 꽃밭정원에 색색의 꽃이 피어있다.(사진=영등포구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