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및 시세 조종 혐의 재판(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그룹의 사법리스크도 일단락된 모습이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카카오는 김 센터장과 관련된 사법리스크가 일시적으로 해소되면서 경영 쇄신 및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디지털데일리>는 사법리스크 해소를 기점으로 변화될 카카오 그룹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무죄 판결로 인해 카카오의 경영 쇄신 및 신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리스크 해소를 통한 시장·파트너사 신뢰가 점차 회복될 경우 인수·합병(M&A) 등 그룹 내부에 정체된 프로젝트나 의사결정에 대한 부감감도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번 SM엔터테인먼트 관련 주가 조작 및 시세 조종 재판에서 김 센터장을 비롯해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까지 무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시장의 신뢰 회복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사법리스크 해소를 통해 사업부문별 제휴 및 투자 승인이 빨라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사업이나 자금 조달도 이전보다 원활히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신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번 SM엔터테인먼트 관련 주가 조작 및 시세 조종 재판에서 김 센터장을 비롯해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까지 무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시장의 신뢰 회복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사법리스크 해소를 통해 사업부문별 제휴 및 투자 승인이 빨라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사업이나 자금 조달도 이전보다 원활히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신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사업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서비스 개발·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말 오픈AI표 생성형 AI '챗GPT'와 자체 개발 AI 모델 '카나나'를 카카오톡에 적용시키는 한편 계열사인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AI 게임 엔진 개발사 '아폴로스튜디오'에 시드 투자를 진행하는 등 관련 분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여전히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대한 리스크는 남아있지만 '슈퍼 앱'을 지향하는 만큼 플랫폼 체류율 확대를 위한 사업방향성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법·지배구조 리스크 완화로 인한 공격적 사업 재배치도 예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다. 해당 판결로 인해 카카오가 사업적 측면에서 자원 재배분 및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비핵심 사업에 자원 배분을 최소화하고 주력에 집중한다는 기조를 이어가되 투자 우선순위를 재정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정신아 대표 체제 하에 진행되고 있는 '선택과 집중' 기조가 강화됨을 의미한다. 실제로 정신아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직후 132개였던 카카오 계열사 수를 1년 반만인 올해 99개까지 줄이며 사업 효율성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선 정 대표가 주주서한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 계열사 수를 80개 규모로 줄이겠다고 밝힌 만큼 임기 만료 시점인 내년 3월 직전까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주력 사업을 중점 육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별로 보면 톡비즈(광고·커머스) 분야에선 최근 카카오톡 UI 개편 및 이용자 반발로 평판·활성 지표 관리가 화두였는데 사법리스크 해소로 광고주·파트너 설득에 긍정적 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톡의 피드화 전략·숏폼 도입 등 본질적인 과제는 변수로 남아 있다.
콘텐츠·엔터(스토리·게임·IP 투자) 분야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 이슈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이 옅어지며 대형 IP 제휴 및 딜 계약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규 투자 및 제휴 가능성은 확대됐지만 정 대표가 효율성을 기조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을 개편하는 만큼 제작사 및 비주력 IP에 대한 매각·통합 추진도 예상된다.
금융(카카오뱅크·페이) 분야는 사법리스크 해소로 대주주 적격성 우려도 완화되면서 규제·신사업 심사에서 급제동 가능성이 축소될 전망이다. 핀테크 제휴나 데이터 기반 신용모형 고도화 등 성장 프로젝트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외에 모빌리티와 기타 플랫폼에선 정책 이슈(수수료·독점성)와 별개로 리더십 공백 논란이 옅어지면서 지자체·정부·대기업 파트너십 협상에서 신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의 사법리스크가 일단락 되면서 향후 2~3년간 성장 모멘텀 확보 측면에서 신사업 추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원 배분 및 외부 협업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만큼 성장 모멘텀 확보를 이어갈 리더십의 재편도 거론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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