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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우에 가평 군부대 60억 피해…수류탄 13발 유실·회수

뉴스1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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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올해 육군 재산피해 복구에 200억원 사용



7월 20일 경기 가평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육군 지작사 예하 모 부대의 탄약고에서 수류탄 13발이 유실됐다. 사진은 회수한 수류탄을 간부가 육안 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모습.(유용원 의원실 제공)

7월 20일 경기 가평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육군 지작사 예하 모 부대의 탄약고에서 수류탄 13발이 유실됐다. 사진은 회수한 수류탄을 간부가 육안 검사를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모습.(유용원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7월 20일 경기 가평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가평 소재 육군 모 부대가 약 6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육군본부로부터 받은 설명에 따르면, 해당 부대는 부대 내 도로와 건물 벽면, 경계시설물 등 28건의 피해를 입었고, 군용차량 19대가 침수됐다. 복구 비용에만 약 52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부대 내 야산 밑에 위치한 탄약고 한 동이 무너지면서 수류탄 한 상자가 물에 휩쓸려 수류탄 13개가 유실됐다. 부대는 병력을 투입하고 공병 지뢰탐지기를 동원한 끝에 3일 만에 모든 수류탄을 영내에서 회수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뒤 상급 지휘관인 7군단장 박재열 중장이 해당 부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복구 작전을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피해였지만 부대 내 하천을 타고 수류탄이 한 발이라도 외부로 흘러갔다면 자칫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라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대의 탄약고 위치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7~8월 호우로 인한 육군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건의 피해와 복구액 약 4억 원 △2022년 120여 건, 복구액 약 90억 원 △2023년 50여 건, 복구액 약 100억 원 △2024년 170여 건, 복구액 약 120억 원 등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올해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약 170여 건에서 약 200억 원의 복구 금액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육군은 기상사정으로 총 276건의 교육훈련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된 교육훈련은 대부분 대대전술훈련, 사격훈련, 포탄실사격훈련 등으로 모두 일선 부대의 전투력 발휘와 직결된 훈련이었다.

유 의원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의 스콜성 강수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라며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소속 다수 부대가 집중호우에 취약한 산비탈 면에 위치하고 있어 취약 지역에 대해 면밀히 진단하고 선제적인 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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