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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헬기 '예방착륙', 작년 대비 117% 급증…"헬기 세대교체 시급"

이데일리 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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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감]안전사고 우려해 비상착륙하는 예방착륙
육군항공,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94회
올해만 37회 예방착륙으로 급증 추세
"헬기 예방정비 체계 강화, 철저한 헬기 사업 관리 필요"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헬기의 ‘예방착륙’ 횟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착륙은 헬기 조종사가 비행을 계속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될 때 임의의 장소나 활주로에 착륙하는 일종의 비상착륙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5년 육군 항공 전력 예방착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육군은 총 94회의 예방착륙을 실시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1회, 2021년 4회, 2022년 11회, 2023년 14회, 2024년 17회, 2025년 37회의 예방착륙이 발생했다. 올해 37회의 예방착륙은 작년 17회에 비해 약 117%, 5년 전 4회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무려 825% 급증한 수치다.

기종별로는 500MD 34회, KUH-1(수리온) 26회, CH-47(시누크) 14회, UH-60(블랙호크) 9회, AH-1S(코브라) 5회 순이었다.

육군이 보유한 헬기 전력 중 비교적 최신기종에 속하는 KUH-1 수리온 헬기의 예방착륙 횟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유 의원은 “도입 10년 차에 접어든 수리온 기종에서 비행 중 엔진 결함 주의등이나 발전기 계통 주의등이 켜지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리온 초도 생산분에 대한 세심한 예방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올해 육군의 예방착륙 중 가장 빈도가 높았던 사유는 500MD 기종의 ‘엔진 칩(ENG CHIP) 주의등 점등’으로 총 11회였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엔진 내부 오일계통에서 미세한 금속 입자가 감지된 것으로, 엔진 내부가 마모되거나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KUH-1, AH-1S 등이 조류충돌로 인해 올해 4회의 예방착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의 헬기 예방착륙 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비행 중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후 기종의 조속한 도태와 신규 전력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500MD와 AH-1S 코브라를 대체할 ‘소형무장헬기(LAH) 사업’은 현재 전력화가 진행 중이지만, 전체 약 180대가 완전히 전력화되는 시점은 2031년께로 예상된다. 또 ‘수리온 헬기 성능개량 사업’ 역시 올해 선행연구를 마친 뒤, 2029년에나 본격적인 사업 착수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육군은 앞으로도 노후 기체 일부를 계속 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예방착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 군의 안전의식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노후 헬기의 고장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도 볼 수 있다”면서 “각 항공부대에서는 예방정비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소형무장헬기 사업과 수리온 성능개량 사업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방부의 각별한 사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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