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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반日·中 시위 중 '죽창가' 글이 가장 폭력적"…교육위 충돌

머니투데이 유효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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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정감사]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반일·반미·반중 시위 가운데 가장 폭력적인 것은 조국 전 장관(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죽창을 들자' 발언"이라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야가 격렬하게 충돌했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측은 "죽창을 들자는 표현은 없었다"며 사실 왜곡이라고 반발해 정회되는 등 잠시 파행을 빚었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25일 구로구 모 중학교 앞에서 혐중 반대 캠페인을 했는데 2017년부터 오늘까지 약 900여 회의 반미 시위가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없었다"며 "반일·반미·반중 시위 가운데 가장 폭력적인 것이다라고 한다면 아마 조국 전 장관이 얘기한 '죽창을 들자' 이게 가장 폭력적인 언어가 아니었는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민주당과 혹은 또 조국혁신당이 죽창을 들자 이런 것을 들고 나온다라고 하면 반 일본에 대한 혐오 반대 캠페인 이런 것 하시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이른바 혐중시위라고 하는 게, 김 의원께서 해석하신 것과는 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 터져나왔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조 위원장 페이스북 올린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발언한 적은 없다"며 "페이스북에 죽창가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아주 오래된 전통인데 죽창을 든다고 말한 적도 없고 반일 감정을 야기하기 위해서 했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냐"며 항의했다.

또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죽창을 들자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다"며 "민주당이 어디서 죽창을 들자는 이야기를 했나"라고 반박했다. 이후 국정감사가 10여분간 정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회의가 재개된 뒤 김 의원은 "교육위 위원님들이나 민주당 위원님들이 직접 죽창을 들었다 이렇게 말씀드린 뜻은 전혀 아니다"라며 "그 당시에 그 정도 반일운동이 심했다라는 얘기를 드린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위원님들께서 굉장히 불편하셨다라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아주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019년 7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했다. 당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올린 게시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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