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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박대’ 캄보디아대사관 부랴부랴…“업무시간외 방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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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보안’ -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내 범죄단지로 알려진 건물 입구에서 검문이 이뤄지고 있다. 2025.10.18 뉴스1

‘철통보안’ -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내 범죄단지로 알려진 건물 입구에서 검문이 이뤄지고 있다. 2025.10.18 뉴스1


최근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감금됐다가 탈출한 한국인이 업무시간 외에 공관을 찾았다가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외교부가 시스템을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20일 외교부는 앞으로 업무시간 외에 주캄보디아 대사관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영사조력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탈출한 청년 A씨는 앞서 전날 주캄보디아 대사관으로부터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4월 시아누크빌 범죄단지에서 탈출해 무작정 걷고 차를 얻어타며 14시간 만에 대사관에 도착했으나 문전박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영상에는 오전 6시쯤 프놈펜의 대사관에 도착한 A씨가 “대사관 앞까지 왔는데 들어갈 수 없나”, “지금 바로 들어갈 수 없나”, “안에만 있을 수 없나. 주차장에라도”라며 수화기 너머 대사관 직원에게 애원하는 음성이 담겼다.

하지만 대사관 측은 근무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저희 대사관이 오전 8시에…(문을 연다)”라고 답하더니, A씨의 계속된 애원에 전화를 다른 관계자에게 돌렸는데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입장을 거절했다.

A씨는 “범죄단지에서 탈출한 전날 밤부터 계속 제발 와달라고 전화했다”라며 여러 번 범죄단지에서 감금 피해를 당했다고 설명했지만, 대사관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대사관 인근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거나 근처 현지인들에게 말을 걸면서 2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업무를 시작한 대사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대사관 당직 전화로 오전 7시쯤 연락이 와 경비초소에 잠시 머물러달라고 안내했으며, 담당 영사는 이를 접수한 직후 대사관으로 출동해 8시인 업무시작 전 A씨를 만나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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