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수산업 선도지구 지정,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기술도 개발...초혁신경제 2차 계획 발표

정부가 20일 성장전략 TF 및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의 두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구윤철(앞줄 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AI(인공지능) 대전환, 초혁신경제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해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차세대 전력반도체, 그래핀 등 5개 프로젝트의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이번 회의에서 2차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스마트농업, 스마트 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 활용, AI(인공지능) 바이오 오픈 생태계 구축, K-뷰티 통합클러스터 조성 등 5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내년도 예산안 반영 내용까지 포함됐다.

우선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만간투자를 유치하고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중 1곳을 ‘혁신 선도지구’로 지정해 AI 솔루션 기반 영농 최적화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스마트농업 선도모델을 확산해 스마트농업 도입률을 2024년 16% 수준에서 2030년 35%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가농업 AX플랫폼 705억원 출자하고 스마트팜 종합자금에 기존보다 500억원 증액했다.

스마트수산업은 수산종자 생산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수산업 보급률을 올해 2.7%에서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AI기반 스마트수산업으로 전환을 위해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1개를 지정하고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의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AI 기반 기후 예측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데이터와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할 수 있게 AI 바이오 기술축적-인재양성-산업확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신약 후보물질을 4건 이상 발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AI가 실험을 설계·수행하는 자율실험실 및 AI 바이오 모델을 구축하고, R&D와 인프라, 데이터 등을 종합 지원해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기로 했다.

끝으로 K-뷰티 클러스터 조성에 내년도 신규 3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체험, 관광, 산업이 융합된 K-뷰티 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뷰티 허브로의 도약 지원할 예정이며,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내년도 초 1개 거점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에 국가의 모든 역량과 재원을 총동원하여 재정·세제·금융·인재양성·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나머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추진계획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소비 진작책 발표하기도 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최근 소비와 고용이 상승세 보이고 주가도 새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우리 경제가 오랜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며 “이달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범국가적 할인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1월 소비분까지 상생페이백을 시행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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