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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아프간 무력충돌 9일 만에 …카타르 "양측, 즉각적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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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25일 이스탄불에서 다시 만날 예정

1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파키스탄의 공습으로 도로가 손상돼 있다. 카불=EPA 연합뉴스

1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파키스탄의 공습으로 도로가 손상돼 있다. 카불=EPA 연합뉴스


최근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충돌 9일 만에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회담을 열고 즉각적 휴전에 합의했다.

19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는 "양국이 카타르와 튀르키예의 중재로 도하에서 열린 협상에서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 및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메커니즘 구축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휴전 보장을 위한 후속 회의를 향후 며칠 내로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도 이날 엑스(X)에 양측이 오는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라며 "양국이 서로의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적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변인도 X에 "양국이 상대에 대한 적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며, 파키스탄 정부를 공격하는 단체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앞서 파키스탄군은 지난 9일 파키스탄 내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지도자를 표적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공습하며 양국의 무력 충돌이 시작됐다. 유엔은 10일 이후 양측 간 군사 충돌로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후 양국은 15일 48시간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임시 휴전 기한이 끝난 17일 양측 모두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휴전이 종료됐었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17일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팍티카주(州)를 공격, 최소 10명이 사망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크리켓협회는 크리켓 선수 3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며 다음 달에 파키스탄 등과 함께 개최하는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같은 날 파키스탄 국경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로 파키스탄 군인 7명이 사망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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