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비상장 주식으로 1억 이상 수익 올린 민중기… 특검 ‘겹악재’ [3대 특검]

세계일보
원문보기
김건희 작전주 의심종목 투자
태양광소재업체 상폐 전 처분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제기
특검 “관계자 아닌 지인 소개”
야권발 수사정당성 논란 확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사진)이 ‘강압 수사’ 등 논란에 이어 또다시 대형 악재를 맞았다. 이번에는 민 특검의 과거 석연치 않은 주식 거래가 도마에 올랐다. 김건희 특검팀뿐만 아니라 내란 특검팀(특검 조은석), 채해병 특검팀(특검 이명현) 모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막바지 수사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겹악재가 향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 특검은 부산고법 부장판사 시절인 2008년 4월 재산공개 당시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비상장주식 1만주를 액면가 기준 5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민 특검은 이 회사가 설립된 직후인 2000년 초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0년 4월 재산공개 내역에선 상장과 증자를 거쳐 해당 회사 보유 주식이 1만2306주로 증가했는데, 그는 이듬해 4월 이 주식을 모두 팔아 1억5874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신고했다.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분식회계와 경영진의 횡령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그해 8월 상장 폐지됐다.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 7000여명이 4000억원 넘는 손해를 봤으나, 민 특검은 거래정지 직전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민 특검이 주식을 매도할 당시 회사 대표가 대전고·서울대 동기인 오모씨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오씨는 2010년 3월 차명 주식 24억여원어치를 몰래 매도하고 도피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6년 징역 11년형을 확정받았다. 이 회사 사외이사였던 양재택 변호사 역시 민 특검과 대전고·서울대 동기 동창에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일각에선 민 특검이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교롭게도 해당 주식은 특검팀이 수사 대상 의혹들의 ‘정점’인 김건희씨를 조사할 때도 언급됐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주식을 잘 모른다”는 김씨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김씨가 2009년 네오세미테크의 신주인수권부 사채(BW)에 투자한 일을 거론하며 추궁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논란이 일자 언론 공지를 통해 “민 특검은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해당 회사에 3000만∼4000만원을 투자했다가 2010년쯤 증권사 직원의 매도 권유로 1억3000여만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투자를 소개한 지인이 누군지 등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의혹은 수사 총괄자인 민 특검이 직접 연루된 만큼, 최근 잇달아 터진 파견 검사들의 집단 항의 사태, 양평군 공무원 사망을 둘러싼 강압 수사 의혹, 김씨 동의 없는 조사 녹화·중계 논란 등보다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야권을 중심으로 특검 수사의 정당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내란 특검팀과 채해병 특검팀은 나란히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겨누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23일 박 전 장관을 구속영장 기각 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앞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재청구 방침을 시사했다. 이른바 외환 유치 의혹과 관련해선 윤 전 대통령을 이달 안에 일반이적죄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채해병 특검팀은 2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를 도운 혐의 피의자로 박 전 장관을 처음 소환한다. 특검팀은 김건희씨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연관성 수사도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영·박아름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뉴진스 다니엘 퇴출 심경
    뉴진스 다니엘 퇴출 심경
  2. 2염경환 짠한형 비하인드
    염경환 짠한형 비하인드
  3. 3우리은행 신한은행 여자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여자농구
  4. 4맨유 임시 감독 캐릭
    맨유 임시 감독 캐릭
  5. 5송교창 KCC 소노전
    송교창 KCC 소노전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