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서영교 의원 유튜브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현장 국정감사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 영상으로 올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국정감사 현장이 민주당에는 유튜브 촬영장이냐”고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최근 민주당 의원들은 다가올 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정치적 노출을 극대화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며 “국정감사장이 민주당으로 인해 이제는 강성 지지층을 향한 조회 수 경쟁의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 파기환송 사건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겠다’고 대법원 현장 국감을 실시해 놓고는, 법원행정처장실 인근 조각 기념물 앞에서 당당히 인증샷을 남겼다”며 “이후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인 ‘추미애TV’에 ‘대법원 현장 검증 진행 중입니다’라는 17초짜리 쇼츠(Shorts) 영상을 올리며, 영상 하단에는 자신의 후원 계좌까지 함께 노출시켰다”고 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이 언급한 ‘추미애 TV’의 쇼츠 영상에는 추 위원장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 댓글에 ‘예금주:국회의원추미애후원회’ 명의의 금융 계좌 번호가 댓글 최상단에 고정돼 있다. 여기에는 “아직도 차지 않았나 보내요! 약소하지만 보내드립니다” “후원 계좌가 아직 안 찼다니 송구하네요. 소액이나마 후원합니다” “조금이나마 정성을 보탭니다” 등의 답변이 달렸다.
지난 15일 유튜브 '추미애TV'에 올라온 대법원 현장검증 진행 영상과 댓글창에 적힌 후원계좌./유튜브 |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어 “서영교(민주당) 의원은 ‘대법원 국감을 마치고 서영교 추미애 김기표’라는 문구와 함께 (가수) 싸이의 노래 ‘챔피언’을 BGM으로 깐 영상을 게시했다”며 “영상 속에서 대법원 청사는 질의와 검증의 현장이 아니라, 음악과 자막이 입혀진 홍보 배경이 됐다”고 했다.
그는 “국정감사 현장이 민주당에는 유튜브 촬영장인가. 민주당이 얻고 싶은 것은 국민의 마음이 아닌 조회 수인가”라며 “강성 지지층은 국민의 전부가 아니다. 그들의 관심을 좇는 동안, 침묵하는 다수 국민의 마음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해 “판결의 정당성을 점검하겠다”며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 검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보좌진들이 법사위원들과 동행하며 사진과 영상을 찍으면서 이를 제지하는 방호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국감 이후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을 올렸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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