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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故백세희, 문학과 동물을 사랑했던 작가"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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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SNS 캡처.

문학동네 SNS 캡처.


출판사 문학동네가 세상을 떠난 백세희 작가를 추모했다.

문학동네는 19일 공식 SNS 계정에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로 많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동물권 앤솔러지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에 필자로 참여하셨던 백세희 작가님이 2025년 10월16일, 향년 3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보다 문학과 동물을 사랑하셨던 작가님을 오래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앞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7일 “백 작가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 간, 양쪽 신장을 기증해 다섯 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백 작가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담당의와 진행한 상담 이야기를 2018년 발간한 도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에 진솔하게 담아내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기분부전장애(우울감이 지속되는 상태)와 불안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와 나눈 상담 내용을 엮은 이 책은 많은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주며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


2022년 영어로 번역된 이후 영국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뉴욕타임스 추천 도서로도 소개되는 등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로도 ‘나만큼 널 사랑한 인간은 없을 것 같아’,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등을 발간하며 왕성한 문학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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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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