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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나인 줄 몰랐다는 반응, 너무 좋아...엄마도 제가 안 보여서 좋았다고" [mhn★인터뷰②]

MHN스포츠 이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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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로운 "와, 맛있다 외칠 정도로 모든걸 쏟았다...잘생김은 오래가지 않으니까" [mhn★인터뷰①]에 이어서...


(MHN 이윤비 기자) 배우 로운이 '탁류'에서 추창민 감독, 배우 박지환, 신예은, 박서함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 로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로운은 경강에서 하루하루 근근이 일을 하며 살아가던 노역꾼에서 '왈패'가 되는 인물 장시율 역을 맡았다.



'탁류'에서 로운은 이전의 꽃미남 이미지를 벗고 꾀죄죄한 몰골과 강렬한 눈빛으로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이에 "로운인 줄 몰랐다"는 반응도 나왔는데 로운은 "배역으로 보였다는 말이니까 그 평가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친구들이 제가 이제까지 했던 작품들은 낯간지러워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친구 중 한 명이 이번 작품을 쉬지 않고 봤다고 말해주는데 정말 고맙더라"며 "어머니도 (시율의 모습에서) 제가 안 보여서 좋았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로운은 이런 반응과 관련해 추창민 감독과 동료 배우 등 주위 사람에 공을 돌렸다. 그는 "감독님을 정말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저도 모르는 제가 가진 것을 끌어내 주셨다. 계속 더 잘할 거 같은데 더 해보라고 하셨다"며 "동료 배우들도 (제가) 잘하면 멀리서 달려와서 잘했다고 말해줬다. 끈질기고 세심한 감독님과 사랑으로 가득 찬 동료들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탁류'는 지난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를 선보이는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맡아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내로라 하는 작가, 감독 사이에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로운은 "(부담이) 너무 있었다. 감독님이 워낙 꼼꼼하고 세심하다고 들었다. 과연 내가 그 순간까지도 즐길 수 있을까 싶더라"며 "그런데 그 순간순간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마음껏 열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에 두 장면을 찍으면 많이 찍을 정도로 섬세하게 촬영했다. 이때 감독님이 자주 하신 말씀은 너의 연기가 안 좋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좋으니 다 해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왈패 연기와 관련해서도 깡패, 왈패를 다룬 영화를 보지 말라고 하시더라. 새로운 왈패를 만드시고 싶으셨던 거 같다. 감독님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연기할 수 있을까 싶다. 은인 같은 분"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로운은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전했다. 그는 왈패들을 이끄는 무덕을 연기한 배우 박지환에 대해 "극 중에서는 표독스럽게 나오지만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와 책을 사랑하시고, 걷는 걸 좋아하신다. 또 요즘엔 뛰는 것도 좋아하시고, 술도 끊으시고, 정말 예술가 같은 분"이라며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저의 감수성도 많이 풍부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환 선배가 아니라면 이 작품이 이렇게 재밌게 나올 수 있었을까 싶더라. 같이 해서 영광이었고, 모두의 정신적 지주였다. 촬영하며 감독님과 지환 선배한테 정말 많이 의지했다"고 했다.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에너지가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러면서 냉철하고 공부하듯이 열심히 분석하는 배우라 저도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초반에 제가 신예은한테 품삯을 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걱정을 많이 하고 갔는데 상대방의 연기를 보니까 감이 잡히더라. 본인 연기도 너무 잘하지만 상대방의 길을 열어주는 배우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박서함에 대해서는 "오랜만의 복귀작인데 부담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순수하게 임하는 태도가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했다"면서도 "저는 그러지 못했던 거 같은데, 어떻게 두 번째 작품 만에 이렇게 연기를 잘하지 싶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로운이 출연한 '탁류'는 지난 9월 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탁류' 로운 "20대,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오래오래 연기할 것, 30대는" [mhn★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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