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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지막으로 대전에서 가을야구 이긴 날, 문현빈 씨 뭐하셨어요? "네 살이었는데요"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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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2007년 10월 12일, 그리고 2025년 10월 18일. 한화의 최근 두 차례 포스트시즌 홈경기 승리는 이만큼 큰 간격이 있다. 2007년 4살 어린이였던 문현빈은 이제 한화에 가을 야구 승리를 안기는 영웅으로 자랐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8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업셋에 성공한 삼성의 기세를 1차전에서 꺾어야 한다던 김경문 감독은 바람대로 첫 경기를 잡았다. 선수들은 에이스 코디 폰세의 6이닝 6실점(5자책점) 난조에 무너지지 않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화는 그렇게 '6581일 만에' 대전 홈 팬들에게 포스트시즌 승리를 선물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전 한화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승리는 무려 18년 전인 2007년 10월 12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5-3 승리)이었다. 이제는 '한화생명볼파크'라는 최신식 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봤다.

문현빈은 1-3으로 끌려가던 2회 2사 만루에서 '몬스터월'을 직격하는 대형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리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듯 거칠게 포효하며 동료 선수들과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경기 후에는 다시 침착한 표정을 되찾았다. 문현빈은 "내 첫 가을 야구이기도 하고, 팬들께서는 처음 신구장에서 맞이하는 가을 야구인데 이렇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2007년에는 겨우 4살 어린이였다. 문현빈은 한화의 포스트시즌 홈경기 승리가 18년 만이라는 얘기에 "내가 야구를, 어렸을 때부터 대전에서 야구를 하면서 이런 순간을 그리고 꿈꿔왔기 때문에 감회가 더 새롭다. 홈에서 시리즈 첫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문현빈은 2안타 3타점으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긴장했다. 개막전보다 더. 이제는 뒤가 없기 때문에 실수 하나가 엄청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해서 더 신중하게 더 집중해서 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문현빈 뿐만 아니라 한화의 '포스트시즌 초보'들이 활약한 경기였다. 노시환은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문동주는 이 경기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 구속을 시속 161.6㎞까지 끌어올리는 등 2이닝 무실점으로 철벽을 세웠다. 김태연도 1안타로 첫 역전 기회를 만들어줬다.

문현빈은 "다른 선수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LG와 마지막 홈 3연전 때 가을 야구 느낌을 살짝 받았다. (당시에)이것보다 더 긴장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고, 연습경기 때도 그렇게 이미지를 그려왔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현빈은 그러면서 "긴장도는 LG 때와 비슷했던 것 같다. 조금 더 흥분하기는 했다"며 웃었다. 또 "팬들께서 많이 찾아오셨는데 승리로 보답해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라이언 와이스를 투입해 홈 2연승을 노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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