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리 강변에 꽃물결 넘실…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

[앵커]

전남 장성 황룡강변 10리 산책로가 형형색색 가을꽃으로 물들었습니다.

오늘(18일)부터 가을꽃 축제도 열리고 있는데요.

촉촉하게 내린 가을비가 꽃밭을 적셔 정취를 더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0리 강변을 따라 가을꽃과 정원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함박웃음을 짓는 것처럼 활짝 핀 해바라기가 자태를 뽐냅니다.

알록달록 코스모스와 백일홍은 바람에 넘실거리며 오색 꽃물결을 만듭니다.

가을비까지 내려 운치를 더합니다.

<임복희·윤숙 / 광주 광산구> "코스모스는 '소녀의 순정'이라고 꽃말이 그렇게 돼 있어서 소녀로 돌아가는 것 같은 그런 마음도 들고요. 비도 오고 해서 운치도 있고 좋네요."

나들이객들은 손을 꼭 잡고 꽃길을 걸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듭니다.

꽃에 파묻힌 이들은 어느새 가을동화의 주인공이 됩니다.

꼬마열차를 타고 시원하게 강변을 달리기도 합니다.

<주선희·김영현 / 전남 여수> "지금 걸어보는데 참 좋네요. 오길 잘한 것 같아요. 너무 예뻐요. 준비가 잘 된 것 같고 볼 것이 많은데요."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습니다.

좀비와 저승사자를 피해 강변을 달리는 이색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김한종 / 장성군수> "아름다운 자연과 공연을 마음껏 즐기면서 일상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한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에서 소중한 이들과 손잡고 가을빛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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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