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학력·경력 몽땅 사기였던 공화당 前의원 석방 “우리 편이니까”

조선일보 원선우 기자
원문보기
조지 산토스 전 공화당 연방하원의원./AP 연합뉴스

조지 산토스 전 공화당 연방하원의원./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배경·학력·경력을 전방위적으로 조작하고 사기 혐의까지 불거져 미 연방하원 역사상 6번째로 제명된 조지 산토스(37) 전 공화당 의원을 감형했다.

트럼프는 이날 “조지는 오랜 기간 독방에 수용됐고 누가 봐도 끔찍하게 학대받았다”고 주장하고서는 “그래서 난 방금 산토스를 즉시 석방하도록 하는 감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산토스는 브라질 이민자 2세 출신으로 2022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욕주 롱아일랜드 북부·퀸스 북동부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공화당 소속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판세를 뒤집고 선거에서 승리하며 한때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으로도 여겨졌으나 당선 직후 그가 내세웠던 이력 대부분이 날조된 사실이 나타났다.

산토스는 ‘뉴욕 명문 바루크칼리지 졸업’ ‘월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근무’ 같은 이력을 내세웠지만 모두 사기였다. ‘나치 탄압을 피해 브라질로 망명한 유대인’ ‘세계무역센터에서 근무하다 9·11 테러 때 희생된 어머니‘ 같은 배경도 모두 거짓이었다. 동물 구조 단체를 운영했다고 했지만 다른 사람의 아픈 반려견을 수단으로 온라인 모금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산토스는 선거자금을 유용해 명품 옷을 사는 등 각종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며 결국 2023년 12월 하원에서 제명됐다. 그는 사기와 자금세탁, 공금 절도 등 총 23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4월 법원에서 징역 7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7월 25일 뉴저지주의 감옥에 수감됐으며 원래 2031년 9월 석방될 예정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산토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비롯해 친분이 있는 공화당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그린 의원이 지난 8월 법무부에 감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산토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인터뷰에서 그를 사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그는 악착같이 거짓말을 했다”면서도 “난 그를 모르지만, 그는 100% 트럼프 지지자였다”고 했다.

트럼프는 산토스보다 더 심한데도 수감되지 않은 사기꾼들이 많다고 주장하고서는 “최소한 산토스는 항상 공화당에 투표할 용기와 신념, 지능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원샷 국제뉴스 더보기

[원선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서해 피격 항소
    서해 피격 항소
  2. 2윤석열 구속영장 발부
    윤석열 구속영장 발부
  3. 3이정효 감독 갤럭시
    이정효 감독 갤럭시
  4. 4용산 대통령실 사우나
    용산 대통령실 사우나
  5. 5광주 전남 통합
    광주 전남 통합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