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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대학생 현지로 보낸 모집책도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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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한국 대학생을 현지로 보낸 혐의를 받는 모집책이 국내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대학생의 시신 부검을 현지시각으로 20일 오전 캄보디아 수사관들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박 씨는 지난 7월 같은 대학 출신인 홍 씨에게 20대 A 씨를 소개받았습니다.


A 씨는 박 씨에게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했고 범죄에 사용할 박 씨 명의의 통장을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게 했습니다.

홍 씨를 먼저 구속한 경찰이 추적 끝에 대포 통장 모집 주범인 A 씨를 추가로 붙잡았습니다.

[박성주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우리나라에서 추가로 대포 통장 모집책인 공범 1명을 검거해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범죄수익금 행방과 윗선을 조사해 사건의 배후를 캐낼 방침입니다.

박 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캄보디아 현지 공조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도 관련자들 조사를 이어가고 있고, 오는 20일 공동부검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주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 (캄보디아 경찰에서) 중국인 3명을 상대로 철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0월 20일 아침 9시에 프놈펜에 있는 사원에서 한국, 캄보디아가 공동으로 부검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박 씨의 사망 원인은 물론, 장기 적출 여부를 비롯한 추가 범행 가능성까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부검을 마친 시신은 신속하게 화장해 국내로 송환할 방침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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