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1945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17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모습. 높이 13.5m의 경천사지 십층석탑이 전시된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지호 기자 |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500만 관람객’ 시대를 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501만63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월부터 10월까지) 관람객 숫자 295만5789명과 비교해 약 70% 증가했다. 연간 관람객이 500만명대를 기록한 건 국립박물관이 개관한 1945년 이후 처음이다.
영국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 따르면, 연간 방문객이 500만명을 넘는 박물관은 전 세계 4곳뿐이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873만705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바티칸 박물관(682만5436명), 영국박물관(647만9952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72만7258명), 테이트 모던(460만3025명)이 2~5위를 차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작년 관람객 수 기준으로 우리가 루브르·바티칸·영국·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전시 공간을 계속 새롭게 바꾸고 다양한 계층에 소구할 수 있도록 감각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이 어우러져 외국인과 젊은 세대의 방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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