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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온다… 리먼 컬렉션, 중앙박물관서 한국 첫 공개

조선일보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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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대규모 전시 내달 개막
연말엔 관람객 600만 돌파 예상
국립중앙박물관메리 커샛, ‘봄: 정원에 서 있는 마고’(1900년). 캔버스에 유화, 67.9×57.8㎝.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국립중앙박물관메리 커샛, ‘봄: 정원에 서 있는 마고’(1900년). 캔버스에 유화, 67.9×57.8㎝.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국립중앙박물관의 흥행 열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전시를 비롯해 굵직한 특별전이 줄줄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14일 개막하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이 가장 기대를 모은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소장한 로버트 리먼 컬렉션이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를 경영했던 금융가인 리먼의 컬렉션 중 프랑스 근현대 명화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프랑스 명화 소장품으로, 인상주의가 어떻게 미술사의 흐름을 바꾸며 모더니즘의 문을 열었는지 조명한다”고 밝혔다.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1892)와 ‘분홍색과 검은색 모자를 쓴 소녀’(1891년경), 폴 고갱의 ‘목욕하는 타히티 여인들’(1892), 반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1888), 앙리 마티스의 ‘의자 위의 누드’(1920) 등 회화·드로잉 총 81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얼리버드(사전 구매)’부터 오픈런 열풍이 불었다. 16일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입장권 30% 할인 판매가 시작되자 아침 일찍부터 예매가 폭주했다. 박물관 안팎에선 “상설전 관람 열풍에 특별전 흥행까지 더해지면 연말까지 연간 관람객이 600만명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인간 이순신(1545~1598)을 조명하는 특별전도 다음 달 28일 개막한다. 박물관은 “전장에서의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아니라 ‘난중일기’ 속 평화를 염원했던 인간 이순신에게 초점을 맞춘 전시”라고 했다. 카타르 이슬람 예술박물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이슬람실’ 상설 전시도 다음 달 문을 연다. 디지털·인공지능(AI) 등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할 수 있는 보존과학센터도 이달 28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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