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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측근 군서열 3위·5위 당과 군에서 제명

노컷뉴스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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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주임 등 9명
국방부 "당 기율 심각히 위반…액수가 특히 크고 영향이 악질적"
시진핑 측근 2명 동시에 낙마하며 한때 권력이상설 근거 되기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연합뉴스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연합뉴스



중국 국방부가 군 서열 3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서열 5위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등 군 고위직들을 부패 혐의로 공산당과 군에서 제명한다고 17일 밝혔다.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허 부주석과 먀오 전 주임 등 9명의 군 고위직에 대해 이같이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에는 허훙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상무부주임, 왕슈빈 전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상무부주임, 린샹양 전 동부전구 사령원(사령관), 친수퉁 전 육군 정치위원, 위안화즈 전 해군 정치위원, 왕허우빈 전 로켓군 사령원, 왕춘닝 전 무장경찰부대 사령원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부패 혐의로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장 대변인은 "조사 결과 이들 9명은 당 기율을 심각히 위반했고 심각한 직무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액수가 특히 크고 (사안의) 성격이 매우 엄중하며 영향이 지극히 악질적"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은 "허웨이둥·먀오화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처분은 반 부패투쟁을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의 확고한 결심을 다시 보여준다"면서 "이는 당과 군이 반 부패투쟁에서 거둔 중대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들 9명에 대한 중앙군사위원회 군적 박탈은 이미 결정됐으며,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군 검찰에서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또, 당 중앙위원인 8명의 당적 박탈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추인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허 부주석은 지난 2022년 10월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임명됐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시 주석을 보좌해 인민해방군을 관리하는 군내 최고위직이다. 군 서열 5위인 먀오 전 주임도 시 주석의 측근이다.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중국 군 최고위직 두명이 한꺼번에 낙마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를 근거로 해외 반중매체와 인사들은 시 주석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권력이상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3일 개최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시 주석이 군 통수권자로서의 지위를 전세계에 과시하는 등 그의 권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이같은 주장은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오히려 허 부주석과 먀오 전 주임의 낙마는 시 주석이 수년간 이어오고 있는 반부패 운동인 '호랑이 사냥'에 자신의 측근들조차 예외가 없다는 점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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