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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 필요하면 연락해” 손흥민, 이유가 다 있었다…1월 토트넘 복귀 가능 → '베컴-앙리법' 계약에 넣었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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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며 팬들에게 남겼던 마지막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치며 팬과 동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작별 인사가 이어졌다. 10년을 지냈던 곳을 떠나며 단순한 아쉬움만 담지 않았다. 손흥민은 자신이 언젠가 필요하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과 가진 최후 인터뷰에서 "혹시라도 이 늙은이에게 무엇인가 필요하면 연락해라. 난 언제나 너희 곁에 있을 것”이라며 유머와 진심을 섞은 발언을 했다.

이 한마디를 내뱉으며 손흥민은 울먹였다. 그는 "얘들아 안녕, 전 주장이다. 너희는 내게 전부이자 전사였다. 나를 존중해 준 덕분에 매일이 특별했다"라며 "이제 마지막 순간이 왔다. 이제부터는 너희 차례다. 이 팀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멋진 추억들 고맙다. 너희의 헌신과 내게 해준 모든 것들, 나와 이 팀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맹세코 나는 너희를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한다. 너희가 내 팀이라는 게 정말 감사했다. 모두에게 최고의 행운을 빈다. 우리는 언제나 친구"라고 인연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유가 있었다. 현재 LAFC와의 계약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비시즌 동안 유럽 구단으로 단기 임대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과 티에리 앙리 역시 비슷한 조건으로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전례가 있다. 손흥민 역시 이러한 조항을 활용하면 팬들의 기대처럼 토트넘에서 잠시 활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물론 현실적인 변수가 존재한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앞두고 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 토트넘으로 떠나 미국으로 이적할 만큼 강한 열의를 보여준다. 월드컵과 체력 안배를 고려하면 당장 단기 복귀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발언은 토트넘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손흥민의 마지막 인사는 보증서와 같다.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든 토트넘이 필요하다면 달려가겠다는 약속을 한 셈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을 향한 애정도 엿보인다. 항상 팬들과 동료들을 향한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던 손흥민이라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은 책임과 의무를 담은 말이다.


토트넘은 현재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 새 출발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때 강등권까지 떨어졌던 지난 시즌의 부진을 깨끗이 씻어냈다. 올 시즌 초반 7경기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에 불과하다. 여기에 손흥민이 두 달간 합류한다면 팀 전력뿐 아니라 전체 분위기에도 상당한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임대 복귀한다면 앙리가 아스널로 돌아왔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앙리는 당시 단 2개월 동안 활약하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는데 손흥민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팀과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복귀는 큰 호재다. 단기 임대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측면에서 상당한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 손흥민이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면 당연히 티켓 판매와 상품 매출, 미디어 노출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을 수 있다. 게다가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설사 단기 임대라 해도 팀의 순위 경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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