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유방암 캠페인', 작년 논란까지 파묘…박보영 측 "따로 입장 없다" [공식]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며칠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W코리아 주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작년 행사에서 배우 박보영이 '스타킹'을 이유로 포토월에 서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한 매체는 지난해 진행된 W코리아 캠페인에서 한 여배우가 사이즈 문제로 협찬 브랜드의 스타킹을 신지 않아 예정된 레드카펫에 서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배우가 박보영이라고 밝혀졌다. 실제로 작년 행사에 참석한 박보영의 레드카펫 사진은 찾아볼 수 없으며, SNS에 공개된 사진에서 스타킹을 신지 않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17일 박보영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따로 드릴 수 있는 공식입장이 없다"라고 전했다.

작년에 있었던 행사인 만큼 확인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재 불거진 캠페인 관련 논란의 본질을 흐릴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게 입을 연 것.

각종 논란과 관련해 주최인 W코리아 측은 며칠째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열렸다.

이날 배우들을 비롯해 아이돌, 코미디언, 인플루언서 등이 대거 참석해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그러나 행사 후,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장 사진 및 영상이 공개되면서 캠페인의 본질과 전혀 맞지 않는 '샴페인 파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여성의 신체를 노래하는 박재범의 '몸매' 무대, 다른 아이돌 그룹의 공연 중 선정적인 일러스트 이미지 등이 포착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 W코리아가 각종 브랜드의 협찬과 기부를 통해 진행해 온 캠페인이지만 이를 의미하는 '핑크 리본' 혹은 핑크색 의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행사의 문제까지 파묘되고 있는 가운데, 입을 닫고 있는 W코리아 측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