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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 ‘김건희 투자한 비상장주’ 상폐 직전 팔아 억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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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가 고교·대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태양광 업체 네오세미테크 비상장주에 투자해 2010년 상장 폐지 직전에 팔아 1억원대의 수익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개미투자자’ 7000여명에게 손실을 입힌 곳으로, 김건희 여사가 투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17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민 특검은 2009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네오세미테크 비상장주식을 1만주를 액면가 기준 5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었다. 2010년엔 상장주식으로 전환되고 일부 증자를 거치면서 민 특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1만2036주로 보유 주식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후 민 특검은 이를 모두 처분해 1억5874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네오세미테크가 2020년 8월23일 상장 폐지되기 전이다.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기업결산 당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뒤 그해 8월23일 상장 폐지됐다.



민 특검은 이날 공지를 내어 “2000년 초 회사 관계자가 아닌 지인 소개로 해당 회사에 3000만∼4000만원가량 투자했다가 2010년경 증권사 직원 매도 권유로 해당 회사 주식을 1억3000여만원에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 특검이 분식회계 업체의 비상장 주식을 산 뒤 상장폐지 직전 매도한 경위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명환 전 네오세미테크 대표는 민 특검과 대전고, 서울대 동기다. 오 전 대표는 2000억원 상당의 허위 계산서를 발급해 매출 실적을 부풀려 소액투자자 7000여명에게 손실을 입힌 뒤 해외로 도주했다. 그는 인터폴에 붙잡힌 뒤 2015년 1심에서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특검팀은 최근 김건희 여사 조사 당시 네오세미테크 주식 거래 경위를 따져 물은 바 있다. 김 여사가 2009년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오늘 공매도 하는 걸로 (나만) 먼저 받았다”고 말한 녹취를 제시한 것이다. 특검팀은 네오세미테크 신주인수권 투자 내역을 두고 “주식을 잘 모른다”는 김 여사의 주장과 달리 김 여사가 초보 투자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네오세미테크 종목이 주식을 잘 모르는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본 것이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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