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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하늘서 뚝 떨어진 물고기...산산조각난 차량 유리, 범인은 누구?

연합뉴스TV 김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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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뉴욕포스트]



한 캐나다 여성이 운전하던 중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져 차량 앞 유리가 산산조각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터틀레이크 주민 마리 알스트롬 씨가 친구 집에 방문했다가 귀가하던 중 갑자기 정체불명의 물체가 차량 앞 유리를 강타했습니다.

처음에는 돌멩이가 날아온 줄 알았지만, 가까이 보니 유리에는 물고기 비늘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습니다.

알스트롬 씨는 캐나다 방송사 CBC와의 인터뷰에서 "야생 동물인지 신의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놀라서 가슴이 덜컥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의 앞 유리와 사이드미러가 손상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후 보험사에 보상을 요청했지만, 담당자는 “물고기는 야생동물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야생동물 충돌 보상’'항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보험사는 결국 입장을 바꿔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뉴욕포스트]

[뉴욕포스트]



전문가들은 이 ‘하늘에서 떨어진 물고기’의 범인을 대형 맹금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연학자 트레버 헤리엇은 CBC에 “이 시기 대부분의 물수리는 이미 남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흰머리독수리가 물고기를 들고 가다 놓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터틀레이크 지역에서는 물수리나 독수리가 사냥한 물고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드물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알스트롬 씨는 “예전에도 친구 집 처마 홈통에서 물고기가 발견된 적이 있다”며 “이번엔 그냥 내 차 위로 떨어졌을 뿐”이라고 웃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자연이 던진 예기치 못한 장난”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물고기 #새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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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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