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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이글' 김세영·김효주, LPGA 첫 날 나란히 '이글쇼'

연합뉴스TV 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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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끝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LPGA 투어 대회 첫날 김세영 선수가 단독 선두로 나서며 5년 만의 우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효주 선수는 환상적인 샷이글을 앞세워 선두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랜만에 만나는 국내 갤러리들에게 웃음을 건넨 뒤 빈 스윙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린 김세영.


호쾌한 드라이버샷에...

감각적인 퍼트를 앞세워 버디쇼를 선보입니다.

김세영은 땅끝마을의 거센 바람을 뚫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로, BMW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 나서 3위만 세 번을 기록한 김세영.

LPGA 통산 12번째 우승을 신고한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세영 / LPGA 투어 프로> "첫 홀부터 힘이 너무 났고요. 18홀 내내 응원을 받으면서 치기 쉽지 않은데… 고향 분들 힘을 얻어서, 또 빌려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도 보기프리 경기로 김세영을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파4 7번 홀에서는 환상적인 샷 이글을 만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자아냈습니다.

이글 한 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를 적어낸 김효주는 김세영에게 한 타 차 단독 2위가 됐습니다.

<김효주 / LPGA 투어 프로> "오랜만에 샷 이글도 하고 정말 내가 한 게 맞나 싶었고. 오랜만에 아쉬움 없이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한 것 같아요. 시즌 끝날 때까지는 한 번은 더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어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4년 전이 마지막입니다.

시즌 막바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태극 낭자들이 안방 무대에서 자존심을 지켜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김두태]

#김효주 #LPGA #여자골프 #김세영 #BMW레이디스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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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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