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여야, 이상민 전 의원 별세 애도
[대전=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5.09.24.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소식을 접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전 의원이 보여주신 굳건한 신념과 용기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장 대표는 15일 SNS(소셜미디어)에 "황망한 비보에 가슴이 미어진다. 대한민국 정치의 큰 별,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님께서 우리 곁을 떠났다"며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위원장님께서는 작년 총선을 앞두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어려운 길을 기꺼이 선택하셨다"며 "붉은 넥타이를 매고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왔다'고 결연히 외치며 우리당에 입당하셨던 모습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참된 정치인의 기개 그 자체였다"고 했다.
또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은) 평생을 바쳐 대전·충청의 성장과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앞장섰던 진정한 충청인이셨다"며 "국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의 사당화(私黨化)에 맞서 누구보다 맹렬히 싸우셨다. 대전시당위원장을 역임하면서도 이재명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행태에 추상같은 호통을 내리셨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위원장님께서 보여주신 굳건한 신념과 용기를 결코 잊지 않겠다. 저희 국민의힘이 그 뜻을 받들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상식과 원칙의 정치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이상민 위원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5.10.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3분 쯤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향년 67세.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대전 유성구에서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자유선진당, 민주통합당 등으로 당적을 옮겨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이날 정치권에선 여야가 한목소리로 이 위원장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이 위원장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제안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바로 얼마 전에도 통화했는데 '지치지 말고 함께 꼭 좋은 정치 하자'고 말씀하시던 특유의 굵고 선한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진영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고 나라가 먼저라고 의기투합했던 단단한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때로는 외로웠지만,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진영의 벽을 넘어 화합을 모색했고, 현실의 벽 앞에서도 타협이 아닌 책임으로 길을 열었다"고 회고하며 "대전과 충청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진심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고단한 정치의 길에서도 늘 품위를 잃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아직 하실 일이 많으신데 이렇게 떠나시다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헌신과 품격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고인은 대한민국과 대전 발전에 평생 애써오셨다. 특히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강한 목소리를 내셨다"며 "때로는 다른 위치에 서서 서로 날을 세운 날도 있었지만, 후배 정치인인 저를 따뜻이 보듬고 가르쳐주시던 날들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이상민 선배님의 영면을 기원한다.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고, 황정아 의원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