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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시흥 흉기 난동’ 차철남에 사형 구형

조선일보 안산=김수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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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5월 19일 긴급체포된 중국 국적 조선족 동포 차철남. /뉴시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5월 19일 긴급체포된 중국 국적 조선족 동포 차철남. /뉴시스


경기 시흥에서 중국 동포 2명을 살해하고, 내국인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뒤 도주한 중국 동포 차철남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재판장 안효승)는 차철남의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면서 “피고인이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살인 범행을 미리 연습하는 등 철저한 계획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일시적인 감정으로 사실상 무차별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또 “피해자들과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차철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본인의 범행으로 생명을 달리한 유족과 살인 미수로 인해 여전히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한다”며 “본인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통감한다”고 했다.

최후 진술에 나선 차철남은 내국인 2명에 대한 살인 미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그동안) 얼마든지 살인할 수 있었지만, 살인할 마음은 없었다”고 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뉴스1

수원지법 안산지원. /뉴스1


차철남은 지난 5월 17일 오후 4~5시쯤 중국 동포인 50대 A씨 형제를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와, 인근에 있는 이들 형제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차철남은 이후 같은 달 19일 오전 9시 34분쯤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서 점주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이로부터 1.3㎞ 떨어진 한 체육공원에서 자기 집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차철남은 “A씨 형제에게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3000만원가량을 빌려줬는데, 이들이 갚지 않아 이달 초 흉기를 미리 구입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B씨에 대해선 “험담을 해서”, C씨에 대해선 “(본인을) 무시해서”라고 각각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는 다음 달 12일이다.

[안산=김수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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