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정감사]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스1 |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전공의 복귀 방해 논란이 제기된 의료 플랫폼 '메디스태프'에 투자한 건 관련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상급종합병원에 암 수술도 17% 감소했고 장기이식 건수는 말할 것도 없다"며 "의료 공백으로 인해서 지난해 2월에서 7월 사이 초과 사망자가 3136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으로 학업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전공의와 학생들이 못 가게끔 한 중요한 축이 있었다. 그게 바로 메디스태프"라며 "메디스태프에는 '(병원에) 돌아가면 돌아오면 성폭행하겠다'는 글도 올라왔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모친을 잃은 의대생에게는 '죄는 자식이 지었는데 벌은 부모가 받았다'는 잔인한 말도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메디스태프 운영진들은 이런 글 작성자들이 특정되지 않을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방조했다"며 "메디스태프의 윤리 의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오 대표는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지적하신 바와 같이 좀 미흡하고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한 의원은 재차 "두나무는 메디스태프에 43억원을 투자했다"며 "메디스태프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방조하고 운영진이 대표가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알고 투자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오 대표는 "내용 파악은 했던 걸로"라며 "국내 의료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서 저희가 투자를 했는데, 투자 결정에서 좀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두나무가 윤리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내세우면서도 악성글을 방조한 플랫폼에 투자한 것을 사회적 경영이라고 볼 수 있나. 표리부동"이라며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뜻으로밖에 풀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오 대표에게 오는 30일 종합감사 전까지 메디스태프 투자 적절성 평가 결과와 조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오 대표는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디스태프의 운영 방식이 전공의 복귀에) 악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SNS를 통한 비방 등 의료행위 방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 현황을 한 의원실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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