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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출연료 5억, 너무 심하다했더니” 결국 10배 벌었다→왜 한국은 못 만드나, ‘탄식’

헤럴드경제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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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가창자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가창자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1000억→1조원, 10배 수익”

넷플릭스가 전 세계 열풍을 몰고 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으로 10배가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탄생했어야 할 K-콘텐츠를 해외 제작사가 만들어 대박을 내면서 뼈 아픈 자성론이 쏟아지고 있다.

이훈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정감사에서 “1억 달러 투자(1390억 원)해서 만든 건데, 수익은 약 10억 달러(1조3900억 원)가 예상된다. 제가 보기에는 10배를 넘어 수십 배의 수익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중요한 OTT 전담 인력이 2명(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다. 국제적 경쟁을 한다? 납득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케데헌’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K팝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보이그룹인 사자 보이즈에 맞서 싸우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소니 픽쳐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넷플릭스 최초 시청수 3억뷰를 돌파하며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사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판단에 그동안 관심조차 없었던 게 현실이다. 넷플릭스가 아니면 탄생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유명 배우 회당 출연료가 4억~5억원에 달할 정도의 통큰 투자로 ‘오징어게임3’,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의 인기 콘텐츠를 싹쓸이 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대박을 내자 한편에선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현장에서 “케데헌을 우리가 제작할 순 없었나요.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저도 참 뼈아프다”며 케데헌이 국내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됐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국내 OTT 업계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매년 수천억의 적자를 내고 있어 드라마도 못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못 낸다.


오징어게임3 [사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사진, 넷플릭스]



한편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지만 세금은 쥐꼬리다. 14일 열린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도 넷플릭스의 세금 회피가 도마위에 올렸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넷플릭스코리아는 구독료로 발생한 매출 중 약 85%에 해당하는 7674억원을 매출원가로 처리 후 이 중 7324억원을 네덜란드 본사로 송금했다”며 “지난해 넷플릭스코리아의 납부 법인세는 약 39억원이지만, 네덜란드 본사에 원가 비용으로 보낸 금액을 한국 내 이익으로 간주하면 약 1800억원 내외 추산이 가능하다”고 국감에서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어 “한국에서 실제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다국적 기업들의 경우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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