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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병 특검 “이종호·임성근, 룸살롱서 유명 배우 같이 만나” 진술 확보

조선일보 방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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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측 “유명 배우 만났지만 임성근 없었다
동석자 진술? 믿기 어려워”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 해병 특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2022년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임 전 사단장, 유명 배우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인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룸살롱 만남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지난 2022년 8~9월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 등이 만났다는 진술을 술자리 참석자들로부터 확보했다. 이 자리에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 유명 배우 A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또 다른 공범 이정필씨, 접대부 등이 있었던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다. 이 전 대표가 배우 A씨 등과 교류하던 모임에 임 전 사단장을 불러 “임 사단장은 친한 후배”라며 소개해줬다는 것이다.

특검은 지난 10·12일 이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 같은 만남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검은 해당 룸살롱에 대한 방문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었고,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이후 과실치사 혐의로 처벌받을 위기에 놓이자 구명 로비를 한 것은 아닌지 수사 중이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조사에서 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배우 A씨 등과 사적 모임을 가진 것은 맞는다”면서도 “임 전 사단장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고 당연히 술자리에 불러 소개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A씨와 모임을 한 장소도 룸살롱이 아닌 일반 술집이었다고 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 8월 19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 8월 19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 측은 “임 전 사단장과 룸살롱을 같이 갈 정도면 연락한 기록이나 사진 등이 나와야 할 텐데 아무런 물증이 없다. 동석자들의 진술이 믿을 만한지 의심된다”고 주장한다. 이 전 대표는 형사 재판 중인 이정필씨에게 “김 여사 측에 부탁해 실형 대신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며 8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 기소돼 있다.

임 전 사단장도 “지금까지 한 번도 이 전 대표를 만난 적 없다. 황당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임 전 사단장은 “당시는 1사단장으로서 경북 포항의 부대에서 근무하던 때”라며 “특검이 사단장의 일정, 동선을 확인하면 허위 진술이라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방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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